의정부고등학교 학생들의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졸업사진이 해마다 인터넷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의정부고등학교의 졸업사진들을 모아서 실제로 전시회까지 열렸다고 합니다.
윤범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가뭄이 들자 농촌을 방문해 직접 소방호스로 물을 뿌린 박근혜 대통령.
"미안하다"는 말로 '사과의 아이콘'이 된 고승덕 전 의원과,
막말로 유명한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트럼프까지.
의정부고 학생들의 풍자와 패러디 사진을 모은 졸업사진 전시회가 의정부 예술의 전당에서 열렸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이렇게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 씨의 불륜 사건도 의정부고 학생들의 풍자를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의정부고가 이런 졸업사진을 찍기 시작한 건 약 7년 전.
▶ 인터뷰 : 박현준 / 의정부고등학교 졸업생
- "처음에는 간단한 장난으로 시작이 되었던 게 점차 발전해나가면서 지금과 같은 사진이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분장, 수준급 표정 연기까지 더해가며 매년 완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아인 / 서울 동작동
- "직접 찾아와서 보니까 좀 더 관심도 가지게 되는 거 같고 내년 졸업사진은 어떻게 될지 기대도 돼요."
▶ 인터뷰 : 정유진 / 경기 의정부시 민락동
- "이렇게 전시회를 와서 보니까 좀 더 많은 사진을 볼 수 있어서 더 재밌는 거 같아요."
청소년들의 재치와 풍자를 접할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오는 28일까지 계속됩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bn.co.kr ]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