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여자가 아름다운 여자보다 이성에게 인기가 많은 경우를 설명해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빅데이터 기반 감정분석전문 스타트업 스캐터랩의 연애의 과학팀은 최근 ‘나보다 안 예쁜 걔가 남자들에게 인기 많은 이유’라는 제목의 글에서 데이터 분석가 크리스티안 러더의 연구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러더는 미국의 데이트 앱 ‘오케이큐피드(OkCupid)’에 저장된 데이터를 통해 등록된 프로필이 이성에게 어떤 평가를 받는지, 누가 누구에게 데이트 의사를 묻는지 등을 수집했다. 여성의 매력점수와 실제 이성으로부터의 데이트 신청빈도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서다.
흔히 매력점수가 높은 여성일수록 상대방으로부터 많은 데이트 신청을 받는다고 생각하지만 러더의 연구결과는 달랐다.
여성의 매력점수와 실제 데이트 신청 문자의 수는 상관관계가 없었다. 즉 매력도 점수에서는 5점 만점에 3점으로 같은 평가를 받더라도 데이트 신청을 2배 가까이 받은 경우도 있다는 얘기다.
일례로 러더는 같은 프로필 점수인 5점 만점에 3점을 받은 두 여성, 메리와 루루의 사례를 소개했다. 메리는 하루동안 남자들로부터 5개의 메시지를 받은 반면, 루루는 하루에 9개의 메시지를 받았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러더는 이들의 차이가 점수의 ‘표준편차’로부터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두 여성 모두 평균점수는 3점으로 같지만 메리는 대부분의 이성에게 3점을 받은 반면 루루는 1점 아니면 5점을 받았다.
러더는 “연애에 있어서는 모두에게 일정한 평가를 받는 사람보다는 누군가에게는 1점을 받더라도 다른 누군가에게 5점을 받는 사람이 유리하다”며 “사람들은 단순히 괜찮다는 정도로는 적극적으로 다가가지 않지만 자신의 스타일이라는 확신이 들면 적극적으로 구애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러더가 받은 데이트 신청 쪽지의 수는
해당 연구를 소개한 연애의 과학팀은 “남자들은 이런 여자를 좋아한다 등의 고정관념에 현혹되는 것보다는 나에게 어떤 스타일이 더 잘어울리는지 등 나만의 색깔을 찾는 것이 성공적인 연애에 더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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