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빠르면 이번주 중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최측근 인사로 분류되는 이인원 정책본부장(부회장), 황각규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신 회장의 가신 그룹으로 불리는 이들을 빠르면 이번주 안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르면 이번 주 소환도 가능하다”며 “누가 먼저 올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과 황 사장은 롯데그룹의 두뇌 역할을 하는 정책본부에서 요직을 맡고 있다. 이들은 그룹 경영에 깊이 관여하면서 신 회장을 보필해온 만큼 내부 비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그룹 2인자로 통하는 이 부회장은 2007년 이후 10년 가깝게 정책본부장을 맡아 신 회장을 보좌했다. 계열사간 자산거래, 국내외 주요 투자, 인수합병 등 주요 경영사항이 모두 그의 손을 거쳤다. 황 사장은 신 회장의 ‘복심’으로 통한다. 일본에 살던 신 회장이 1990년 한국으로 건너와 호남석유화학에서 경영자 수업을 받을 때 바로 아래 부장으로 일하며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 함께 소진세 롯데그룹 대외협력단장(사장)을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할 계획이다. 소 사장은 지난 15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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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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