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집단 식중독 사태에…합동 위생점검 24일부터 앞당겨 시행

학교에서 집단 식중독이 잇따르자 정부가 전국 학교 급식소와 식자재 납품 업체에 대한 합동 위생 점검을 앞당겨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교육부가 23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29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10일 동안 실시할 예정이었던 합동 위생 검사를 24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9일부터 22일 사이 서울과 부산, 대구 경북 봉화 등 전국 중고등학교 7곳에서 727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이자 서둘러 점검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에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가 나타난 학교 7곳의 조리 도구 등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 모두 병원성 대장균이 검출됐다.
이날 식약처 측은 “ 앞으로 식중독 발생 시 통상 1, 2일 소요되는 검사 기간을 4시간 이내로 단축하고 식중독이 발생한 학교와 같은 업체에서 식자재를 납품받은 학교에 해당 사실을 즉시 통보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식약처 측은 “전례 없는 폭염으로 어느 때보다 식중독균의 활동이 활발한 시기”라며 “학교와 영양사를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 특별교육을 9월 중순가지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이민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