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2인자인 이인원 부회장이 경기도 양평에서 오늘 아침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부회장은 롯데그룹 비리의혹과 관련해 오늘 오전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 양평군의 한 도로 앞입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이 자전거 도로 쪽으로 황급히 달려갑니다.
잠시 뒤 도착한 운구차량.
장례식장 관계자들이 들것을 내리고 5분 뒤 흰색 천으로 감싼 시신을 차량에 옮깁니다.
오늘(26일) 오전 7시 10분쯤 69살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검은 점퍼와 반바지 차림이었던 이 부회장은 넥타이를 이용해 목을 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넥타이가 끊어져 바닥에 추락했고 이를 산책하던 주민이 보고 신고했습니다.
▶ 인터뷰 : 백종식 / 목격자
- "시신은 바닥에 누워 있었고…. 우산을 편 상태에서 안 보이게 가려져 있었고요."
국과수의 부검결과 이 부회장에 대한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롯데그룹 비리 의혹 수사와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오늘 오전 9시 반쯤, 서울 중앙지검에 출석할 예정이었던 이 부회장.
결국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