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여성들을 국내로 데려와 도망치지 못하도록 여권을 빼앗고 성매매를 시킨 조직폭력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도망가다 잡히면 무자비하게 때리고, 인신매매하듯 다른 업소에 팔아넘기기도 했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이 경남 거제의 한 마사지업소에 들이닥칩니다.
외국인 여성 3명이 남성 종업원과 나란히 앉아 있습니다.
"일어서! 이리와! 이리와!"
조직폭력배 44살 강 모 씨 일당은 태국과 카자흐스탄에서 돈을 주고 여성들을 데려와 퇴폐 마사지와 출장 성매매 업을 해왔습니다.
담뱃갑에 피임도구를 숨기는 수법으로 단속을 피하면서 여성들을 마치 노예처럼 부렸습니다.
도망가지 못하도록 여권까지 빼앗고, 이들을 감시하는 운전기사까지 뒀습니다.
▶ 인터뷰 : 박세형 / 부산경찰청 민생범죄수사팀장
- "운전기사와 여자를 1대 1로 매칭해서 원룸 숙소에서 같이 생활하고, 같이 이동하는 등 감시하에 있었으며…."
몰래 도망가다 걸린 외국인 여성 2명은 온몸을 폭행당했고, 결국엔 다른 업소에 팔려 갔습니다.
성매매 비용의 40%를 받기로 했지만 팔려간 곳에선 돈도 제대로 못 받았습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경찰은 조직폭력배 강 씨와 브로커 김 씨 등 5명을 구속하고, 성매매 여성들을 모두 강제 추방했습니다.MBN뉴스 박상호입니다. [ hachi@mbn.co.kr ]"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