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태풍 '라이언록' 간접영향…선박·항공기 운항 차질
↑ 태풍 라이언록 이동경로/사진=연합뉴스 |
제10호 태풍 '라이언록'의 간접영향으로 강한 바람이 불어 31일 부산항에 선박과 여객선의 입출항이 제한되고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부산항 도선사회는 이날 오전 7시부터 500t급 이상 외국 선박의 입항을 중지시켰습니다.
부산항에 초속 10∼15m의 강풍이 불어 접안이 힘들다고 도선사 측은 판단했습니다.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 입항 중단이 풀리지 않으면서 수십척의 선박의 입항이 보류됐습니다.
부산항과 일본 후쿠오카·대마도를 오가는 쾌속 여객선도 이날 오후 편을 제외하고는 높은 파도와 강풍 탓에 모두 결항해 승객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이날 오후 3시 10분께 중국 베이징 국제공항을 출발해 김해공항에 도착 예정이던 아시아나 항공 OZ314편이 초속 7.2m의 강풍에 착륙하지 못하고 대구공항으로 회항하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강한 바람에 가로수가 부러지거나 간판이 흔들린다는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이날 오전 7시 17분께
일본 혼슈를 관통한 제10호 태풍 라이언록의 영향으로 부산에서는 30일 밤 남해동부 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이날 오전 6시부터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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