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콜레라 환자 접촉자 전원 '음성' 판정
↑ 부산 콜레라/사진=MBN |
올해 4번째 콜레라 환자인 부산에 사는 A(47)씨와 접촉한 사람 모두가 콜레라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부산시는 A씨의 가족 3명, 필리핀 여행에 동행한 지인 2명, 국내 식당 관계자 6명, 의료진 4명 등 15명을 검사했지만 이들에게서 콜레라균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4일 밝혔습니다.
부산시와 질병관리본부는 콜레라 평균 잠복기가 2~일이여서 A씨가 들린 식당과의 연관성이 매우 낮다고 봤지만, 만약에 대비해 A씨와 접촉했거나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이들을 상대로 검사를 했습니다.
A씨는 지난달 24일부터 닷새 동안 필리핀 여행을 다녀왔고, 귀국 후 부산의 한 초밥집에서 저녁식사를 한 뒤 2시간 만에 설사 증상을 보였습니다.
A씨는 필리핀 현지의 한 식당에서 제공한 물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건당국은 A씨가 걸린 콜레라가 올해 발생한 다른 3가지 사례와 동일한 유전형인지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지문분석(PFGE)을 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감염된 뒤 국내에 들어온 환자는 한 해 10명 내외
A씨가 필리핀에서 감염됐다면 올해 첫 해외 유입 콜레라 환자가 됩니다.
부산시 관계자는 "A씨의 현재 상태는 거의 정상"이라며 "2∼3일 정도 걸리는 유전자지문분석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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