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 씨는 전 소속사의 폭력과 횡포에 우울증까지 시달린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줬는데요.
최근 박 씨의 가족이 법원에 성년후견인을 지정해달라고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세 살 때 처음 바이올린을 잡은 뒤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주목받은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
2009년 전 소속사의 감금 폭행 사건으로 심한 우울증과 조울증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다시 안정적으로 활동 중인 가운데 법원에 박 씨에 대한 성년후견이 청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성년후견인제는 장애나 고령 등으로 판단력 등이 부족한 사람에 대해 법원이 의사를 대신할 후견인을 선임하는 제도입니다.
박 씨에 대해 성년후견을 청구한 사람은 미국에 살고 있는 박 씨의 이모로 알려졌습니다.
박 씨의 어머니가 사망한데다 박 씨가 우울증을 앓고 있어 재산을 관리해줄 후견인이 필요하다는 취지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원은 먼저 박 씨와 이모의 입장을 들어본 뒤 정신감정이나 심문 등을 통해 후견인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박 씨의 친인척뿐만 아니라 제3자인 전문가나 법인도 후견인으로 선임될 수 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