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재 4년제 대학 졸업생 A씨(26)는 올해 상반기 간절히 가고 싶던 기업의 면접을 봤다. 면접 후 일주일 동안 연락을 기다렸지만 기업에서는 별다른 연락을 주지 않았다. 기다리다 지친 A씨는 기업에 직접 전화를 하고 나서야 자신이 탈락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10개기업중 6개기업은 입사 전형때 A씨 사례처럼 별도로 탈락 통보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이트 잡코리아는 최근 상반기 취업에 나섰던 구직자 1022명에게 탈락 통보에 대한 견해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반기 채용 탈락을 경험한 819명 중 61.8%는 ‘따로 탈락 통보를 받지 못 했다’라고 답했다. 또 55.9%는 ‘합격 통보가 없어 탈락됐거니 생각했다’라고 응답했으며 응답자 5.9%도 ‘직접 연락을 취해 탈락 사실을 알았다’고 답했다.
설문에 참여한 대부분의 취업준비생들은 기업에서 탈락 통보를 해주길 바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60.5%는 ‘지원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로 적어도 당락에 대한 통보는 있어야 한다’라고 답했다. 또 28%는 ‘탈락 통보는 물론 사유에 대해서도 피드백을 해
반면 전체 응답자 중 10.5%만이 ‘굳이 탈락 소식을 듣고 싶지 않으며 탈락 통보는 필요하지 않다’라고 답했다.
잡코리아 측은 “탈락 사유에 대한 피드백이 지원자에 대한 기업 이미지 제고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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