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유명 야구해설가인 하일성 씨가 오늘 오전 자신의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하 씨의 휴대전화에는 가족에게 보내려던 메시지가 전송되지 않고 남아 있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한준 기자!
【 기자 】
네, 사회부입니다.
【 질문 】
하 씨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야구해설가인 하일성 씨가 숨졌다는 신고가 들어온 것은 오늘 아침 7시 56분쯤이었습니다.
하 씨가 서울 송파구 삼전동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 4층에서 목을 끈으로 매 숨진 채 있는 것을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하 씨의 휴대전화에서는 부인에게 보내려던 것으로 추정되는 문자 메시지가 발견됐습니다.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저장만 되고 전송은 되지 않았습니다.
하 씨는 최근 금전문제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신이 소유한 빌딩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지인에게 사기를 당해, 매각대금을 받기는커녕 오히려 빚이 생겨 최근 불법 추심으로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월에는 지인의 아들을 프로야구단에 입단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돈 5,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입건되기까지 했습니다.
하씨는 돈을 빌린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경찰은 갚을 의사가 없었던 것
한편, 하 씨의 빈소는 현재 서울 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습니다.
경찰은 하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가족과 지인들을 상대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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