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동해 고속도로 뚫린다…9일 개통
↑ 삼척 동해 고속도로 9일 개통/사진=MBN |
동해고속도로 삼척∼동해 구간(18.6㎞)이 9일 오후 6시 개통한다고 국토교통부가 8일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9일 오전 11시 남삼척나들목에서는 국토부 도로국장, 국회의원, 강원도부지사, 삼척·동해시장,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 정·관계 인사와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이 열립니다.
삼척∼동해 간 고속도로는 2009년 착공해 8년 만에 개통합니다. 사업비는 총 6천19억원이 투입됐습니다.
이에 따라 삼척에서 동해까지 거리가 2.1㎞(20.7㎞→18.6㎞) 단축되고 이동시간은 21분(32분→11분) 줄어 물류비용이 연간 327억원 절감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장거리 교통과 지역 내 교통이 분산되면서 이 지역 주요 간선도로인 국도7호선의 차량정체도 한층 개선될 전망입니다.
그동안 국도7호선은 해돋이, 휴가철 등 관광 성수기와 출퇴근 시간에 상습 지·정체가 발생했습니다.
국토부는 국도7호선의 약 52%가 고속도로로 전환하고, 하루 교통량이 개통 전 2만4천972대에서 개통 후 1천897대로 크게 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삼척시 환선굴과 해돋이로 유명한 동해시 촛대바위 등 관광지와 다채로운 지역행사에 쉽게 참여할 수 있게 돼 관광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해당 고속도로에는 눈, 비가 많이 내리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결빙이 예상되는 10개소에 자동염수 분사시설을 설치했습니다
풍수해에 대비한 토석류 방지시설 4개소와 비탈면 붕괴에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비탈면 경보시스템도 구축했습니다.
김정렬 국토부 도로국장은 "강원지역 도로망 확충 계획에 따라 올해 11월에는 양양∼속초 고속도로를, 내년에는 동홍천∼양양 고속도로를 차질 없이 개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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