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에 참전한 미군 병사들이 어디서 출발했는지 혹시 아십니까?
파병의 전초기지이자 참전용사들이 잠들어 있는 미국 서부 샌프란시스코에 전쟁이 일어난지 60년이 훌쩍 넘어 기념비가 세워졌습니다.
현지에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샌프란시스코 북쪽의 프레시디오 공원.
한국전쟁 당시 미군이 배를 타고 한국으로 출항했던 곳이자 참전용사 2천2백여 명이 잠든 곳입니다.
역사적인 곳이지만 지난달까지 이를 기억할 만한 기념비 하나 없었습니다.
60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과 미국 정부 지원금과 기부금이 더해져 미국 서부에 참전 기념비가 세워졌습니다.
▶ 인터뷰 : 쿠엔티 콥 / 한국전쟁기념재단 회장
- "잊혀진 전쟁이 아니라 기억되는 전쟁의 하나로 하는 것이 우리 목적 중 하나입니다."
자매결연 40주년차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첫 일정으로 기념비를 방문하고 잠든 이의 넋을 기렸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원조를 받는 남의 나라를 돕는 원조국이 된 것은 바로 이 한국전쟁에서 이분들의 참전과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서울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샌프란시스코는 서 울시와 교통, 마이스 산업 등에 대해 교류협력을 확대해나가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미국 샌프란시스코)
- "참전의 출발지로서 역사에 기록된 이곳은 60년이 지난 지금, 우리와 IT와 문화 산업에서 활발한 교류를 통해 동반자로서의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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