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사드 제3 부지 종교 문명에 소중한 터전"…사드철회 촉구
↑ 원불교 사드 / 사진=MBN |
'사드철회 및 성주성지 수호 원불교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12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평화명상기도회'를 연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원불교는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제3 후보지로 원불교의 성주 성지(聖地) 인근이 거론됨에 따라 교단 차원에서 대책위를 구성해 대응하고 있습니다.
대책위 관계자는 "우리는 국가 안보와 국민의 생존권에 대한 보편적인 인식과 종교인의 양심에 따라 우리나라 어느 곳에서든지 사드배치는 안 된다는 입장을 천명해 왔다"며 "더욱이 사드배치 제3 부지로 거론되는 곳은 종교 문명이 발생한 소중한 터전"이라고 밝혔습니다.
사드배치 제3 후보지로 거론되는 경북 성주군 초전면 롯데스카이힐 골프장 인근에는 원불교 성주성지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성주성지는 원불교의 2대 종법사인 정산(鼎山) 송규(宋奎·1900∼1962) 종사가 태어난 곳으로 생가와 함께 원불교 대각전, 원불당 등이 있습니다.
대책위는 서울 용산 국방부 앞에서 일인시위를 이어가는 한편 지난 7일에는 국방부 정문 앞에 300여 명의 교무가 운집해 항의 기도회를 연 바 있습니다.
이번 평화명상기도회는 원불교 교무와 재가교도 500여 명이 참석해 침묵과 명상으로 사드배치 반대와 한반도 평화를 강조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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