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진은 한반도 전역에서 느낄 만큼 큰 지진이었습니다.
밤사이 접수된 피해는 어느정도일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병주 기자, 피해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남한 전역이 흔들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른 피해도 전국에서 이어졌는데요.
지진이 발생한 경주와 인근 대구에서 5명의 부상자가 났고, 전남에서도 1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들은 모두 집안에서 떨어지는 물건에 맞거나 가재도구가 넘어져 다친 사람들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물적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새벽 0시를 기준으로 전국에서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가 4만 건을 넘었고, 1백 건이 넘는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경주와 부산을 비롯해 각지에서 건물 벽이나 도로에 금이 갔다는 신고가 주를 이뤘는데요.
울산화력발전소에서는 LNG 복합화력 4호기의 가동이 멈춰섰고, 영남권에서 KTX 열차 30여 대가 멈춰서는 등 산업과 교통분야에도 여파가 미쳤습니다.
문화재가 밀집한 경주에서 지진이 발생해 문화재 훼손에 대한 우려도 컸는데요.
현재까지는 불국사의 기와 소량이 떨어져 깨진 것 이외에는 추가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날이 밝으면 보다 종합적인 피해규모가 파악될 전망입니다.
저녁 8시 32분 있었던 본진 이후 1백여 차례의 여진이 이어진 가운데, 더 큰 지진의 발생가능성은 낮다고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기상청에서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