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 명절 한가위 연휴 첫날인 14일 귀성행렬로 수도권 지역 고속도로 일부 하행선에서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오산나들목에서 안성나들목까지 약 17㎞ 구간에서 차량 시속이 30㎞가량으로 좀처럼 속도가 나지 않고 있습니다.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도 신갈분기점부터 차량 유입이 급격히 늘면서 여주분기점까지 약 50㎞ 구간에서 차들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양방향 일부 구간의 평균 시속은 30∼40㎞로 거북이걸음 중입니다.
한국도로공사 교통센터는 이날 하루 동안 수도권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귀성차량이 48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오후 2시 기준으로 28만대가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날에는 46만대가 수도권 고속도로를 이용, 귀성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추석 연휴를 맞아 오는 18일까지 특별교통관리에 나섭니다.
연휴 기간 경찰관과 모범운전자 등 일평균 1천442명을 동원하고, 차량 정체 상황을 반영해 톨게이트 진입 부스를 단계적으로 줄여 교통량을 조절할 방침입니다.
일부 상습정체 구간에서는 승용차 갓길운행을 임시로 허용하고 있습니다.
영동선 인천방향 이천쉼터∼호법(분)(4.3km), 강릉방향 신갈JC∼용인쉼터(2km), 서해안선 목포방향 서평택IC(0.5km) 등 3개 구간 6.8km 구간이 대상입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정체가 오늘 정오께 절정에 이르렀다가 오후 7∼8시께 완전히 해소될 것이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도심 백화점과 영화관 등에는 휴일을 맞아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려는 시민으로 북적였습니다.
한가위 축제가 한창인 용인 한국민속촌에도 인파가 몰려 한해 수확에 감사를 올리는 '성주고사'를 체험하고 흥겨운 농악공연을 즐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