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옛 동업자의 부모를 찾아가 아들이 갚지 않은 돈을 내놓으라며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살해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수원시의 한 모텔에선 갓난아기가 버려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채 정돈되지 못한 마당에 핏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43살 이 모 씨는 지난 12일 전남 무안군에 있는 옛 동업자의 노부모 집을 찾아가 이들 부부를 향해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옛 동업자의 어머니 77살 서 모 씨가 숨졌고, 79살 정 모 씨는 다리를 다쳤습니다.
범행 직후 도주한 이 씨는, 어제(16일) 오후 1시쯤 경기도 성남의 한 지하철역에서 잠복해있던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인터뷰(☎) : 장보은 / 전남 무안경찰서 수사과장
- "2010년도 경에 동업을 했는데 6개월 정도 동업을 하다가 회사가 폐업했어요. 그 당시에 정산되지 않았던 비용(900만 원) 문제 때문에…."
경찰은 오늘(17일) 이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경기 수원시의 한 모텔에선 어제(16일) 낮 12시 반쯤 사정이 있어 키울 수 없으므로 좋은 곳으로 보내달라는 내용의 메모와 함께 신생아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40대와 20대로 추정되는 남녀가 모텔에서 아기를 낳은 뒤 빠져나간 것으로 보고 이들을 추적 중입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