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서교동 화재 현장서 이웃 대피시킨 20대 숨져
↑ 마포구 서교동 화재 / 사진=pixabay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
화재 현장에서 이웃들을 대피시키다 의식을 잃은 것으로 알려진 20대 남성이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지난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달 9일 오전 4시께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원룸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이웃들을 대피시킨 것으로 알려진 안치범(28)씨가 쓰러진지 10여일만인 이날 새벽 사망했습니다.
안씨는 불이 나자 먼저 대피하고 119에 신고한 뒤 불이 난 건물 안으로 다시 들어갔으나 연기에 질식해 쓰러졌습니다.
이 불은 헤어지자는 동거인에게 격분한 20대 남성의 방화로 시작돼 한 원룸을 모두 태웠습니다. 늦은 새벽 시간이었지만 모두 구조돼 안씨를 제외하고는 인명피해가 없었습니다.
안씨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안씨가 화재현장에서 이웃을 구조했다는 증거를 찾지는 못했지만 안씨가 불이 난 건물 안으로 다시 들어간 것이 구조를 위해서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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