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박 의원 선거캠프와 계약을 한 선거기획사 A사가 회계조작에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22일 검찰에 따르면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3부는 최근 A사 사무실을 압수수색을 해 회계자료 등을 분석하고 박 의원 선거캠프 회계책임자를 소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 의원은 사전선거운동과 회계서류 조작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 의원 선거캠프가 A 기획사가 작성한 영수증을 토대로 선거비용을 축소해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단서를 확보했다고 알려졌다.
A 기획사는 박 의원 선거캠프에 선거공보물 등 각종 선거 용품을 납품했다. 뿐만 아니라 부산에서 당선된 일부 현역 의원과 낙선 후보에게도 선거 용품을 납품했다고 전해져
검찰은 선거사범의 공소시효가 10월 12일에 종료되기에 박 의원의 측근인 구의원 2명의 전화와 수첩 등을 압수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회계책임자와 A사 관계자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한 뒤 박 의원도 소환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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