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11월 장의사를 하던 30대 부부를 잔인하게 살해하고 필리핀으로 도주한 뒤 16년간이나 도피 생활을 해온 피의자가 현지에서 붙잡혀 서울로 압송됐다.
경찰청은 필리핀에서 도피생활을 하던 강모(47)씨를 필리핀 이민청과 공조해 세부에서 지난달 5일에 검거했고, 이달 21일 국내로 송환했다고 22일 밝혔다.
강 씨는 지난 2000년 11월 공범 이 모 씨와 함께 장의업을 하던 30대 부부를 경기도 가평의 야산으로 유인해 흉기로 잔인하게 살해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현재 검거돼 사형 선고를 받고 현재 교도소에서 복역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범행 직후 필리핀 민다나오 카카얀데오로로 밀항한 뒤 이름을 바꾸고 도피 생활을 해 왔다.
그러나 강씨는 지난 4월 필리핀으로 파견된 ‘
경찰은 지난달 5일 강씨의 정확한 은신처를 확인한 뒤 현지 수사인력과 협조해 세부 소재 S콘도에서 강씨를 검거했다.
[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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