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가 출산 예정인 아이의 이름을 자기 세례명으로 짓자고 해서 고민이라는 한 네티즌의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기 세례명으로 아이 이름 짓자는 시엄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결혼 3년 차이고 출산예정일이 얼마 남지 않은 예비 엄마라고 자신을 소개한 글쓴이는 “아이 이름을 지어야 하는데 친정에서는 아이를 낳고 나서 작명소에서 이름을 짓자고 하는 반면 시댁쪽에서는 계속 시어머니의 세례명으로 하자고 생떼를 부리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글쓴이는 “시어머니는 자기가 명줄이 길고 아들을 낳은 복을 가진 사람이니 자신의 세례명으로 해야 아이가 훗날 잘 될 것이라고 한다”라며 “시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시어머니 혼자 계셔서 고집을 꺾을 분도 없어 답답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아무리 소리지르고 화를 내도 말을 듣지도 않는다. 자기 세례명으로 안 하면 앓다 죽을 것이라고 이불에 누워서 끙끙거리신다”라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이 여성은 “이름도 괜찮으면 아무 말 안 했지만 딸아이 이름이라고 짓기에는 좀 그렇다. 설령 아들이었어도 절대 안 된다고 했을 이름이다”고 말했다.
이어 “친정에는 시어머니와 세례명 이야기는 꺼내지도 않았다”라며 “남편은 장인, 장모님 말대로 아이를 낳고 작명소에서 이름 하나 지어 오자고 하
네티즌들은 “남편이 알아서 처신을 잘 하고 있다. 끊을 땐 정확히 끊어줘야 부모님들도 조심하신다”, “어머니 세례명으로 이름 지으면 과부 팔자될 거 같아 싫어요 해버려라”, “남편이 잘 막고 있는데 무슨 걱정…” 등의 댓글을 남겼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