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한 구속 여부가 오늘(28일) 결정됩니다.
재계 5위 그룹의 총수가 구속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에 출석해 18시간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 인터뷰 : 신동빈 / 롯데그룹 회장 (지난 21일)
- "배임·횡령 혐의에 대해서 억울한 점 있으십니까?"
-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성실히 답변했습니다."
검찰은 고심 끝에 신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오늘 법원이 신 회장의 구속 여부를 결정합니다.
신 회장의 혐의는 1,750억 원대횡령과 배임.
우선 계열사에 이름만 올려놓은 총수 일가에 준 부당 급여 500억 원을 횡령으로 봤고,
롯데시네마 매점 운영과 관련해 770억 원대의 일감 몰아주기와 480억 원대의 롯데피에스넷 유상증자 과정에서 생긴 손실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총수 일가가 빼돌린 이익금 1,300억 원은 역대 재벌 수사 중 가장 크다"며 영장 배경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한편, 앞서 구속된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습니다.
연이은 총수 일가의 위기에 롯데그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