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촌오거리 살인사건, 자살 경찰은 겨우 '막내 형사'…양심 가책 받았나
↑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사진=연합뉴스 |
수사 과정에서 가혹행위로 진술을 강요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경찰관이 오늘(28일)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날 전북 익산시 모현동 한 아파트 자택에서 발견된 박모 경위(44)는 약촌오거리 살인사건 당시 막내 형사였습니다.
박 경위는 재심이 열리면서 "죽어야 끝나나 보다"는 말을 자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00년에 발생한 약촌오거리 살인사건 수사 당시 박 경위는 1995년 경찰에 입문한 막내였고 따라서 역할도 크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이번 재심으로 판결이 뒤집어지더라도 박 경위가 법적이나 신분적 제재를 받을 가능성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박 경위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당시 진범으로 지목됐던 최모 씨는 형기 10년을 꼬박 채우고 2010년 만기 출소했습니다.
광주고등법원은 박 경위가 숨졌지만 이미 재판에서 증언을 마쳤기 때문에 계획대로 재판을 진행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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