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기씨 유족, 부검반대에 후원물품 쇄도…너무 많으니 '이제 그만'
↑ 백남기씨 유족/사진=연합뉴스 |
부검 영장 발부에도 고 백남기씨 유족이 강경하게 부검을 반대하는 등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으로 전국에서 후원 물품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백남기 농민이 사망한 지난 25일부터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운영하는 '희망 밥차'가 사태가 악화되며 비용부담이 늘어나자 시민들이 후원물품을 보내온 것입니다.
이에 희망 밥차 측은 "전국에서 보내주신 후원물품이 쇄도하여 모든 인원이 물품하차 및 적치작업에 매달리게 되어 다른 일체의 일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너무 많은 성원에 감사하지만 당분간은 물품을 보내지 말아달라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백남기 씨의 막내딸인 민주화씨는 "장례식장에 백남기 지킴이들을 위한 물품들이 쏟아져 들어와 택배차 여덟 대가 줄지어 서 있다"고 SNS에 밝히며 고마움을
현재 고 백남기 씨의 시신에 대한 부검 영장은 발부된 상태이나 유족과의 협의를 단서로 달린 데다가 여론의 역풍 등도 무시할 수 없어 유족 동의 없이는 집행이 사실상 어려운 상태입니다.
고 백남기 씨의 유족은 이미 여러 차례 부검 거부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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