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 검사 사건과 관련해 김수남 검찰총장이 고개 숙여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진경준 전 검사장에 이어 올해만 벌써 2번째입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스폰서 의혹으로 김형준 부장검사가 구속된 다음날.
결국 김수남 검찰총장이 실망과 충격을 안겨 드렸다며 몸을 낮췄습니다.
▶ 인터뷰 : 김수남 / 검찰총장
- "최근 일부 구성원의 연이은 비리로 정의로운 검찰을 바라는 국민들께 실망과 충격을 안겼습니다."
김 부장검사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발언하는 내내 굳은 표정이었습니다.
특히 "검찰의 명예도 바닥에 떨어졌다"는 표현을 써가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과를 두고 말이 많습니다.
이달 초 김수천 부장판사 구속 당시 양승태 대법원장은 A4 10장 분량의 통렬한 사과문을 낸 바 있는데,
김 총장의 사과는 청렴 서약식 행사 도중 몇 마디에 불과해 비교된다는 겁니다.
▶ 스탠딩 : 강현석 / 기자
- "이미 진경준 사태 때도 고개를 숙였던 김수남 총장은 스폰서 검사 사건으로 역대 총장 임기 중에 2번이나 사과를 하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