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한 군인이 외제차를 훔쳐 타고 광란의 질주를 벌였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19분 동안이나 벌어진 질주는 차량을 3대나 들이받고서야 끝났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충북 청주의 한 도로.
외제차 한 대가 위태롭게 차선을 넘나듭니다.
신고를 받은 순찰차가 따라붙어 광란의 질주를 벌이던 운전자를 붙잡습니다.
그런데 붙잡힌 운전자는 휴가를 나온 21살 육군 상병 정 모 씨였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0시 52분쯤 두 명이 운행하는 오토바이를 1차 추돌하고, 0시 55분쯤 사직동 분수대 앞에서 택시를 2차 충격하고, 세 번째 계속 운행하다 1시쯤 우암동 택시를 3차 충격 후…."
정 상병은 편의점 앞에 시동이 걸려 있던 차량을 훔쳐 8km가량 곡예 운전을 벌였습니다.
사고까지 내면서 19분 동안 위험한 질주를 한 겁니다.
정 상병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
면허취소 기준인 0.1%의 두 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경찰은 정 상병을 상대로 사실 관계를 조사한 뒤 관할 헌병대에 사건을 넘겼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