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보이스피싱 사기로 3억원 전달하고 수수료 받은 12명 붙잡혀
↑ 사진=연합뉴스 |
중국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조직이 사기 친 3억원을 조직에 전달하고 수수료를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사기 및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국내 계좌수거 총책인 중국인 A(32)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인출수거책 B(38)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A씨 등은 3∼9월 초 중국 웨이하이 시에 있는 조직의 지시를 받고 국내 보이스피싱 피해자들로부터 가로챈 3억원을 중국에 전달한 뒤 수수료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계좌수거책, 현금인출책, 중간수거책 등으로 역할을 나눈 뒤 무작위로 "한 달에 60만∼70만원을 줄 테니 계좌를 빌려달라"는 전화를 걸어 타인 명의의 체크카드를 건네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국의 보이스피싱 조직은 저축은행을 사칭해 국내에 전화를 걸어 "저금리 대출을 해 줄 테니 신용등급 상향에 필요한 수수료 등을 내라"며 양도받은 체크카드 계좌로 피해금을 입금하도록 속였습니다.
A씨 등은 입금된 피해금을 국내에 잠깐 입국한 중
경찰은 이들이 사용한 대포폰, 체크카드, 통장 등과 함께 현금 1천800만원을 압수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돈을 주겠다며 계좌 양도를 요구하는 경우 속지 말고 112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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