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을 놓고 각종 의혹이 쏟아졌던 미르재단이 법원에서 받는 설립 등기도 6시간 만에 초고속으로 마쳤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다른 법인들은 평균 이틀이 걸린다는데요.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고법 등 법원 국정감사장에서 미르재단에 대한 새로운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미르재단이 6시간 17분 만에 초고속으로 설립 등기를 받았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등기관이) 문제가 없다고 사인할 때 다 몰아서 하는데 그날 들어간 미르재단 건 하나만 유별나게 따로 떼어내서 한 거죠."
「등기를 발급한 부서 기준으로 다른 법인들은 평균 이틀이 넘는 시간이 걸렸는데, 미르는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법원은 미르재단에 특별한 혜택을 준 적이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강형주 / 서울중앙지방법원장
- "2014년부터 2016년 9월까지 접수 당일 설립 등기가 완료된 법인의 사건도 여러 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법원 관계자는 또 등기는 형식적인 심사라서 특혜가 있을 수 없고, 미르 사건은 당일 오전 10시쯤 가장 먼저 접수돼 빨리 처리가 된 것뿐이라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의혹이 많이 쏟아지면서 국정감사가 진행되는 동안 미르재단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