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사립대 교수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기숙사 경비원에게 막말과 폭언을 퍼부은 것으로 드러나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기숙사 경비원이 교수의 여학생 기숙사 무단출입을 문제삼자 이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에 있는 한 사립대학입니다.
이 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50대 김 모 교수는 지난 1일 동료 교수 2명과 술을 마셨습니다.
그러던 중 형편이 어려운 중국인 유학생에게 중국어를 배우고 아르바이트비를 주자는 취지로 중국인 여학생을 불렀습니다.
김 교수는 자정이 가까운 시각 중국인 여학생을 기숙사 안까지 데려다 줬습니다.
해당 학교 기숙사는 기숙생 말고는 외부인의 출입이 통제된 곳이었습니다.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기숙사를 빠져나가려던 김 교수는 이 출입문에서 제지를 당했습니다. 김 교수는 자신을 제지하던 경비원들과 실랑이를 벌이다 갑자기 막말과 폭언을 퍼붓기 시작했습니다. "
▶ 인터뷰(☎) : 경비원
- "'나 교수다 이 자식아' 그러면서 너 같은 자식은 당장 내일 해고시켜 버린다며…."
김 교수는 10분 동안 소란을 피우다 학생들이 말리고 나서야 겨우 진정됐습니다.
김 교수는 교수는 기숙사 출입이 가능한 것으로 알았다며 「경비원들에게 막말과 폭언을 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학교 측은 조만간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