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행으로 일주일 만에 다시 열린 경찰청 국감장은 백남기 씨 사망과 우병우 수석 아들 보직 특혜가 쟁점이 됐습니다.
답변을 하는 경찰청장은 진땀을 뺐습니다.
전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청 국정감사에선 백남기 씨 사망 원인을 둘러싼 문제 제기가 이어졌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경찰 측에 책임이 있다며 집중 공세를 펼쳤고,
▶ 인터뷰 : 표창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헌법부터 물대포 살수차 운용 지침에 이르기까지 위반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 인터뷰 : 이용호 / 국민의당 의원
- "이것(백남기 씨 사망)은 살수차에 대한 이용에 문제가 있었다는 걸 인정하는 것으로 보여요."
그러자 답변을 하는 경찰청장은 곤혹스러운 표정입니다.
▶ 인터뷰 : 이철성 / 경찰청장
- "당시에는 그렇게까지 이 사안(백남기 농민 사망)이 계속되리라고는…."
우병우 수석 아들의 보직 특혜와 관련한 여당 의원들의 질책도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장제원 / 새누리당 의원
- "고위직 아드님들. 의경에 대거 입대하는 거 참 나빠요. 정말 나빠요. 자대 배치마저도 아버지 옆에서 따뜻하게 근무를 합니다."
▶ 인터뷰 : 이철성 / 경찰청장
- "요즘 젊은 사람들이 운전을 잘하는 사람들이 없기 때문에…."
파행 사태로 일주일 만에 다시 열린 국감장은 백남기, 우병우 문제로 이철성 경찰청장에겐 진땀을 뺀 하루가 됐습니다.
MBN 뉴스 전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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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