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신) 세계불꽃축제 뿐만 아니라 오늘은 300년 전 정조대왕이 아버지의 묘를 찾는 행렬을 재연한 행사도 열리는 등 곳곳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교통체증 역시 피할 수 없었는데요.
김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도심 한복판을 지나가는 조선 시절의 문무백관들.
호위 무사들 사이로 말을 탄 정조대왕이 보입니다.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가 묻힌 수원 화성 능에 참배하러 갔던 행차를 서울에서 재현한 겁니다.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 "지금 제 뒤에는 정조대왕의 능행차 재현 행사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창덕궁을 출발한 행렬은 서울을 가로지른 뒤 시흥행궁까지 향했습니다."
300년 전 조상의 모습을 목격한 시민들은 신기하고 즐겁습니다.
▶ 인터뷰 : 최선경·최연경 / 서울 본동
- "옛날로 돌아가고 진짜 같아요. 멋있어요. (말 타서?) 네. 근데 칼은 좀 무서워요."
▶ 인터뷰 : 배석종 / 서울 상도동
- "아이들한테도 역사공부도 되고 의미에 대해서 얘기해줬는데 교육적으로 좋은 거 같습니다. 즐겁습니다."
종로에서도, 여의도에서도, 노량진에서도 경찰은 도로를 통제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정조대왕 능행차와 세계불꽃축제, 고 백남기 농민 추모대회 등이 동시에 열리면서 서울 시내 곳곳에서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 인터뷰 : 시민
- "한없이 (오래 걸려)요. 짜증 날 정도로. 제가 시내에 차가지고 온 게 잘못이죠."
경찰은 가을축제가 진행되는 주말에는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등을 통해 통제 구간과 시간을 반드시 확인하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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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