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의료대기업인 다비타(Davita)가 국내 대학 가운데는 처음으로 영진전문대학에서 간호인력 채용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은 지난달 29일과 30일 영진전문대에서 가진 인터뷰 현장. [사진제공 = 영진전문대] |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본사를 둔 다비타는 신장투석전문 기업으로 미국내 48개주에 2000개의 직영 투석센터를 운영 중이다. 종사자만 5만3000여 명에 달하는 다비타는 포춘지 200대 기업에도 선정된 의료분야 전문 대기업이다.
영진전문대학 간호학과의 이번 성과는 해외 취업처 발굴에 발 빠르게 움직인 덕분이다. 이 학과는 다비타가 글로벌 리크루팅에 나선다는 정보를 사전에 입수하고 이 대학에서 채용인터뷰를 가져줄 것을 다비타에 제안해 성사시켰다.
이에 따라 다비타는 미국 본사의 글로벌리크루팅 팀을 지난달 29일과 30일 양일간 영진전문대학에 파견했고 이 대학 간호학과 2~4학년생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1대1 채용 인터뷰를 가졌다. 인터뷰 결과 응시자 95명 중 85%인 81명이 채용을 보증하는 고용 확인서를 받게 됐다.
채용 면접차 방한했던 데비 쿡맨 다바타 해외인력담당 부장은 “한국에서 현직 간호사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한 적은 있지만 대학 재학생들을 인터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열정과 긍정적 자세를 가진 학생들이 많아 인터뷰 시간이 즐거웠고 영어실력이 특출한 학생도 꽤 있어서 기대 이상”이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인터뷰에 합격한 장하림(4년·여)씨는 “미국간호사면허시험도 패스해서 다비타에 꼭 입사하도록 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영진전문대 간호학과는 인터뷰에 합격한 학생들에게 학과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적극 추천할 계획이다. 또 현재 개설된 미국간호면허시험 교과목과 함께 자
이번 채용면접을 추진한 박효진 간호학과 교수(41)는 “이번에 받은 고용확인서는 7년간 유효하며 특히 미국 이민국이 취업 이민을 보증하고 있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