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규모 3.3의 지진이 또다시 발생했다.
기상청은 11일 “전날 오후 10시 59분쯤 경북 경주 남남서쪽 10km 지점에서 규모 3.3의 여진이 발생했다”며 “울산, 대구, 경주 지역에서 이 지진을 감지한 것으로 보이고, 앞으로도 길게는 몇 개월 더 여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북 소방본부, 기상청 등은 이날 규모 3.3 지진으로 문화재 훼손 등의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11일 밝혔다.
잇따라 발생하는 지진에 원자력발전소 안전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는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번 여진과 관련해 원자력발전소 안전에는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진은 원전 지진경보 수치, 0.01g을 넘지 않아 경보가 울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여진은 지난 9월 12일 경주 강진 이후 470번째 여진으로, 이 가운데 규모 3.0 이상의 지진은 총 18번 발생했다.
벌써 한 달째 크고 작은 여진에 시달리고 있는 경주시민들은 공포에 떨었다.
경주는 물론 울산과 포항에서도 많은 시민들이 쿵하는 소리와 진동을 느껴 규모 3.3 보다 더 큰 지진을 체감했다.
경주 시민인 한 네티즌은 “그냥 앉아있는데 막 쿵쿵쿵쿵 하고 되게 막 떨리면서 무서웠어요”라며 댓글을 달았다.
또 다른 네티즌은 “지진나면 뭔가 딱딱 소리가 났던 것 같다”며 “이게 제 착각인 줄 알았는데 다른 사람도 그렇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지진은 약간 밑으로 꺼지는 느낌이었다”며 “지반 침하올 때 난다는 그 느낌이냐”고 물었다.
특히 이번 지진에도 안전처는 늦게 재난문자를 보내 항의반 질문반 글들이 많았다.
“이번 지진은 우르릉 소리부터 나서 그 자체로도
[디지털뉴스국 박소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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