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사" vs "병사"…백남기 씨 사인 놓고 공방

【 앵커멘트 】
오늘(11일) 열린 서울대병원 국정감사에서는 숨진 백남기 씨의 사망원인을 놓고 열띤 공방을 벌였습니다.
백 씨의 주치의였던 백선하 교수도 출석했습니다.
전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서울대병원 국정감사장.

백남기 씨의 사망원인을 놓고 주치의인 백선하 교수와 야당 의원들과의 설전이 벌어집니다.

"허위증언하지 마시고요."<김민기 의원>
"네. 있는 그대로 말씀드립니다."<백선하 교수>

"뭐가 달라요! 당신 의사 맞아!"<신동근 의원>
"의사 맞습니다."<백선하 교수>

백 교수는 사인이 병사라는 자신의 주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백선하 / 고 백남기 농민 주치의
- "사망에 이르게 된 직접적인 원인은 급성신부전에 의한 고칼륨혈증에 의한 심장정지입니다."

하지만 이윤성 서울대병원 합동 특별조사위원장은 여전히 다른 의견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이윤성 / 서울대병원 특조위원장
- "충분히 치료했으면 외인사인데 그걸 못했기 때문에 병사라고 한 것은 진단서 작성지침을 숙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백 씨가 숨진 지 16일이 지났지만, 사인을 둘러싼 공방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MBN 뉴스 전준영입니다.

[seasons@mk.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