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힘들어지는 취업 환경으로 인해 취업준비생(취준생)들이 스트레스는 홀로 삭이고 있으며 대인관계는 스터디 친구들로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노션월드와이드는 지난 1년간 포털사이트·블로그·카페·커뮤니티 등을 통해 수집한 ‘청년취업’ 관련 데이터 60만건의 데이터 분석 결과를 17일 밝혔다.
이노션은 취준생 생활의 키워드를 ‘해(解)·우(友)·소(所)’로 요약했다.
스트레스 해소를 뜻하는 해(解)는 홀로하는 인터넷 서핑이나 간단한 운동 관련 단어가 많았다. 시간과 돈이 없는 취준생들이 스트레스를 홀로 삭이고 있다는 얘기다. 구체적으로 스트레스해소와 관련된 단어는 인터넷(2841건)·운동(1818건)·휴대 전화(1404건)·컴퓨터 (1366건)·스트레칭 (1310건) 등이었다.
대인관계를 뜻하는 ‘우(友)’와 관련해서는 ‘혼자’(3,775건), ‘외로움’(954건), ‘의지하다’(425건) 등의 연관어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친구·연인에 대해서는 이별하다·피하다 등 부정적인 단어들이 주를 이뤘고 부모·가족과 관련해서는 미안함과 잔소리 등을 언급하는 것이 많았다. 가족과 친구의 빈자리를 채운 것은 취업준비 관련 스터디였다. 이노션은 기상·출석체크·식사를 함께하는 스터디가 대인관계와 관련된 핵심 단어로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취준생이 늘면서 스터디 공간를 뜻하는 소(所)
[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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