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1호선 열차 고장으로 출근길 운행이 2시간 가까이 지연되며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고장 열차는 철도노조 파업으로 대체 기관사가 운행 중이었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요란한 경고음과 함께 열차가 멈춰 서 있습니다.
승강장은 승객들로 꽉 차 발 디딜 틈조차 없습니다.
오늘 (17일) 오전 8시쯤 코레일 소속의 1호선 인천행 열차가 종로 3가역에 멈춰 섰습니다.
▶ 인터뷰 : 이 철 / 서울 홍은동
- "서 있는데 다리가 아파서…. 다들 북적거리지. 출근해야 하는데…."
열차 안에 갇혀 있던 승객들은 직접 비상 밸브를 열고 열차에서 빠져나왔고,
버스와 택시를 타려는 승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종로 3가역 인근은 극심한 혼잡을 빚었습니다.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월요일 아침 출근길에 멈춰 선 열차는 고장 두 시간 만인 오전 10시쯤 다시 운행이 시작됐습니다."
해당 열차는 철도 노조 파업으로 대체 기관사가 운행 중이었으며,
출입문 표시등 고장으로 기관사와 차장이 출입문이 닫혔는지 재차 확인하는 과정에서 출발이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코레일 관계자
- "문이 닫혔다, 안 닫혔다 표시하는 등이에요. 닫혔다고 (기관사에게) 보여주기만 하면 출발하는 건데 그게 안 나오니까…."
지난달 27일 철도 노조 파업이 시작된 뒤 발생한 열차 사고는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