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폭력적인 시위를 근절하기 위해 강력한 대응 방안을 내놨습니다.
폴리스라인을 넘으면 바로 연행하고 전기 충격기 사용까지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임진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도심의 대규모 시위에서는 의례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경찰과 시위대가 격렬하게 대치하면서 폴리스라인은 간데 없고 무질서와 폭력만이 난무합니다.
급기야는 경찰특공대가 투입돼 시위를 강제 진압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같은 모습이 상당 부분 사라질 전망입니다.
경찰청은 대규모 시위의 경우 폴리스라인을 반드시 설치하고 이를 넘어서는 참가자는 전원 연행하는 내용의 대응 매뉴얼을 만들고 있습니다.
또 폭력이 일정선을 넘어설 경우 전기총인 테이저건을 사용하는 방안도 고려중입니다.
이는 '불법 집회 시위에 엄정 대처하겠다'는 새정부의 의지를 담은 것입니다.
또 오는 2012년까지 전의경 제도가 완전 폐지되는 점도
불법 집회 시위가 야기하는 사회적 비용은 연간12조 3천 억원.
GDP의 약 1.53%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입니다.
시위 문화를 바꾸기 위한 경찰의 새로운 시도가 제대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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