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49·사법연수원 19기) 처가의 차명 부동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차명 소유주로 지목된 이 모씨(61)를 소환 조사했다.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은 18일 오후 이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부동산을 소유하게 된 경위와 매매 과정, 자금 출처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수사 초기부터 관련 의혹의 핵심 참고인이었지만 언론을 통해 의혹이 불거진 뒤 잠적했다가 이날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씨는 우 수석 처가의 재산관리인으로 알려진 이 모 삼남개발 전무(64)의 친동생으로, 우 수석 처가가 운영하는 기흥컨트리클럽 총무계장으로 일한 적이 있다. 이들은 우 수석의 장인인 고 이상달 삼남개발 회장의 친인척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우 수석 처가가 2014년 11월 매입한 경기 화성시 동탄면 소재 땅을 차명으로 소유하고 있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씨는 1995년부터 기흥컨트리클럽 안팎의 1만4829㎡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땅은 공시지가만 200억원이 넘지만 정작 이씨는 경기 용인, 서울 봉천동 등지에서 소형 주택에 세를 들어 산 것으로 알려지면서 ‘차명 부동산’ 의
한편 검찰은 ‘의경 보직 특혜 의혹’이 제기된 우 수석 아들 우 모씨(24)의 소환 일정도 조율 중이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주 우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꽃보직’으로 통하는 서울경찰청 운전병으로 전출된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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