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고 새 이사장에 김각영 전 검찰총장이 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총장은 이달 말 퇴임하는 김승유 현 이사장의 자리를 이어받게 된다.
19일 교육계에 따르면 김 전 총장은 이른 시일내 서울시교육청의 신임이사 선임 인가를 받은 뒤 다음달 이사장직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날 “(김 전 총장에 대한) 별다른 결격사유가 없어 이르면 금주내 신임이사 선임 인가를 내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교육계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호선(互選)과정을 거치긴 하겠지만 김 전 총장이 신임 이사장에 뽑힐 게 거의 확실시된다”고 전했다. 김 전 총장은 김승유 이사장의 고려대 동기인데다, 하나금융지주이사회 의장직을 연임하는 등 김 이사장의 최측근이다.
앞서 하나학원은 김 전총장을 비롯, 4명의 이사와 1명의 감사 선임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에 인가를 신청한 상태다. 서울시교육청측은 이중 이 모 전 하나고 교장을 제외한 나머지 인사에 대해선 결격사유를 찾지 못해 승인을 내준다는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김승유 이사장이 퇴임 뒤에도 김 전 총장을 통해 하나고에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에 대
김 전 총장은 2002~2003년 검찰총장을 역임했고 2010년 3월부터 2014년 3월까지는 하나금융지주이사회 의장직을 맡았다.
[이호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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