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말 경기도 성남시 판교제로시티(판교창조경제밸리)가 국내 첫 도심 자율주행자동차 미니 도시로 탈바꿈한다.
19일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장영수 국토교통부 종합교통정책관, 김영표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 마틴 뷔레 BMW그룹 한국R&D센터장은 판교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자율주행 실증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7월 국토부가 판교제로시티를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단지로 지정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판교제로시티 자율주행자동차 도로는 경기도가 지난해부터 판교제로시티에 총 길이 5.6km(자율주행노선 4km, 수동운전구간 1.6km)의 도시형 테드트베드를 추진해와 내년 말이면 일부 구간이 완성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내년 12월까지 1단계로 1.6km의 자율주행자동차 구간 공사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이때까지 한국교통정보공사는 자율주행자동차 운행에 필요한 고정밀디지털지도를 구축해 제공하고, KT는 주행중 다른 차량이나 도로, 중앙광제센터로부터 지도나 교통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는 5세대 무선통신기술을 판교제로시티에 제공하기로 했다. 한국교통정보공사의 고정밀지도는 도로 주변 모든 지형지물이 오차 범위 10cm이내에서 식별 가능하고, KT 5세대 이동통신 기술은 현재 상용중인 4세대 LTE 통신보다 속도가 270배 빠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도심에서도 운전자 조작없이 목표지점까지 스스로 주행환경을 인식해 운행하는 자율주행자동차 시대가 처음으로 열리게 된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판교제로시티는 규제와 비용, 탄소배출,
경기도는 “화성에 36만3000㎡ 규모의 자율주행자동차 시범도시(K-City)를 조성하는 계획도 확정돼 2018년까지 조기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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