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버드대학 연구진이 샤워하기 좋은 시간을 과학적으로 밝혀냈다.
뉴질랜드 일간지 NZ 헤럴드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쉘리 칼슨 하버드대 심리학과 교수의 말을 인용해 “업무에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거나 창의력을 요구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아침에 샤워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아침 샤워는 몸의 긴장을 완화해주면서 아직 잠자고 있는 몸속 세포를 깨우는 기능을 하므로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창의력을 깨워준다고 칼슨 교수는 설명했다.
칼슨 교수는 “창의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하는 사람이라면 억지로 해결하지 말고 일단 잠시 내려놓아야 한다”며 “아침샤워는 당신의 인지 능력을 자극하고 재생성하게 만들어 아이디어나 해결책이 저절로 떠오르도록 돕는다”고 풀이했다.
반면 칼슨 교수에 따르면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은 스트레스 관련한 호르몬 분비물인 코르티솔을 감소시켜주는 저녁 샤워가 좋다. 체온 조절을 해줘 잠이 쉽게 들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다.
미국 수면 의학학회 크리스토퍼 윈터 전문의는 “저녁 샤워를 마친 뒤 몸을 빠르게 식히면 쉽게 잠자리에 들 수 있다”며 “몸이 잠자리에 들 시간이라고 인식하기 때문에 자연 수면유도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많은 피부과 전문의들
연구진은 스트레스 정도, 업무의 강도와 스케줄, 생활 스타일 등에 따라 상황에 맞춰 샤워 시간을 조정할 것을 권고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소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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