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인터넷으로 성매매를 알선해온 40대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남성은 현직 국군 기무사령부 소속 소령이었습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노고산동의 한 모텔.
지난 18일 저녁 7시 경찰이 이 모텔에 들이닥쳐 두 남녀를 붙잡았습니다.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성매매를 약속하는 정황을 포착하고 성매매 현장을 덮친 겁니다.
그런데 붙잡힌 여성에게서 성매매를 알선한 사람이 따로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경찰은 이 여성을 통해 알선책인 40대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은 알고 보니 현직 국군 기무사령부 소속 소령이었습니다.
▶ 스탠딩 : 배정훈 / 기자
- "조사 결과 해당 장교는 이곳 대학가 주변 모텔 등에서 성매매를 할 수 있도록 알선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기무사 소령은 평소 이용하던 사이트를 통해 성매매 여성 4명을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신분은 모르고 전날 단속해서 수사과에서 그 다음 날 아침 조사를 하려고 신원조회를 해보니까 군인으로 뜬 거예요."
경찰은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해당 장교를 국방부 헌병대로 넘겼습니다.
기무사령부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 엄중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