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는 불꽃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8만 발의 불꽃이 가을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고 하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상호 기자, 그곳 분위기 좀 전해주시죠.
【 기자 】
조금 전 8시부터 형형색색의 화려한 불꽃이 밤바다와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습니다.
제법 쌀쌀한 날씨에도 이곳 광안리해수욕장에는 10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는데요,
올해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사랑 이야기'라는 주제로 8만 발의 불꽃이 장관을 연출합니다.
지금은 중국에서 초청된 공연팀이 웅장한 대륙의 불꽃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잠시 뒤 8시 25분부터 주행사인 멀티 불꽃 쇼가 시작됩니다.
특히 광안대교에서 해수면까지 길이 40m의 불꽃이 떨어지는 '나이아가라 불꽃 쇼'를 기다리는 관람객들이 많은데요,
지름이 400m에 달하는 이른바 '대통령 불꽃' 역시 부산에서만 볼 수 있는 초대형 불꽃입니다.
광안대교 양옆으로 이기대와 동백섬에도 불꽃을 쏘아 올리는 바지선이 설치돼 있는데요,
3군데서 한꺼번에 불꽃이 피어오르며 파노라마 같은 환상적인 광경이 연출될 예정입니다.
현재 광안리 앞바다에는 여객선 3척과 유람선 14척 등 200여 척의 선박이 해상에서 불꽃을 관람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백사장에 유료좌석이 설치되면서 일부 잡음이 일긴 했지만 6천 석 모두 매진될 정도로 인기는 대단합니다.
지금까지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 hachi@mbn.co.kr ]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