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형 프렌차이즈 커피전문점들에 맞서 소규모 동네 카페들이 고군분투를 벌이고 있는데요.
그런데, 충북 청주시의 동네 카페들이 모여 만든 일종의 프렌차이즈 '커피 여권'이 입소문을 타면서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북 청주시의 한 카페.
메뉴를 주문하는 손님마다 수첩에 도장을 받습니다.
청주시내 동네 카페 16곳이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에 맞서기 위해 만든 이른바 '커피 여권'입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이렇게 커피 여권에 제휴된 모든 카페들의 도장이 찍히게 되면 음료 할인은 물론 특별 메뉴를 고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우 / 충북 청주시
- "청주에도 이렇게 카페가 많았나 싶고…. 찾아가는 재미가 좋은 거 같아요."
참여한 동네 카페들은 내부에 갤러리와 화원이 갖춰져 있는 등 톡톡 튀는 개성으로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도심 외곽에 위치해 있다 보니 경쟁력은 떨어지지만, 입소문을 탄 덕분에 손님들이 끊이질 않습니다.
소속 카페 주인들이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 인터뷰 : 목창훈 / '커피 여권' 참여 커피점
- "업체들이 많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런 업체들을 조사해서…. 미슐랭 가이드 같은 느낌의 '커피 여권'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대형 프렌차이즈 커피전문점과 경쟁하기 위해 똘똘 뭉친 동네 카페들의 변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