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임대료 때문에 창업을 준비하는 새내기 기업들이 기업들이 서울에 자리 잡기 쉽지 않았는데요.
이제 강남에서도 창업을 준비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창의적인 기업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개포동에 있는 옛 일본인학교.
이곳에 오는 12월 국내 대표적인 민간 창업지원센터(디 캠프), 내년 초엔 '도시 데이터사이언스 연구소'(서울대)가 들어섭니다.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SAP)도 이곳에 경력단절 여성 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시 빅데이터도 무료로 제공됩니다.
▶ 인터뷰 : 이치형 /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
- "단순히 공간만 제공해주는 곳이 아니라 데이터와 연구와 교육이 한꺼번에 모여져서 시너지가 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이로써 강남에 IT 기업 중심의 테헤란로와 연구개발 중심의 양재·우면동을 연결하는 디지털클러스터가 다시 조성된 겁니다.
구로 G밸리와 마곡 R&D 지구와 더불어 한강 이남이 디지털 산업의 중심지가 되고,
한강 이북은 관광과 문화, 바이오산업 등 관광과 문화를 중심으로 특화됩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서울형 지역 균형 발전 계획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서울이 주력하는 것은 관광과 마이스, 바이오와 메디컬, 그다음에 R&D 도시…."
비싼 임대료에 외곽으로 밀리며 공동화된 서울의 산업지도가 맞춤과 균형 산업으로 부활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