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총학생회가 ‘최순실 국정개입’ 문제와 관련한 시국선언문 작성을 둘러싸고 내홍을 겪고 있다.,
28일 고려대 등에 따르면 전날 열린 고려대 중앙운영위원회(중운위)에서 총학생회가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시국선언을 뒤늦게 진행했고 시국선언에 옛 통진당 세력의 이름을 함께 올렸다는 이유로 박세훈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48대 총학생회에 대해 탄핵안을 발의했다.
시국선언에 ‘최순실 게이트’와 직접 관련이 없는 고 백남기씨 사건에 대한 언급을 했다는 것도 이유에 포함됐다.
고려대 총학생회는 ‘백남기는 죽이고 최순실은 살렸다’라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을 전날 정오에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이와 같은 논란 때문에 취소했다.
총학생회 탄핵안 상정을 위한 임시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
탄핵안이 발의됨에 따라 총학생회의 직무는 정지되고, 총학생회 중앙집행위원회 명의로 발표할 새 시국선언문은 채희주 문과대학생회장이 작성하기로 했다.
학생들은 총학생회를 비판하는 입장과 옹호하는 입장으로 나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