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멸종위기 야생생물/사진=연합뉴스 |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산양 4마리가 속리산에 방사됐습니다.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설악산에서 구조된 2마리와 문화재청 양구산양증식복원센터에서 관리하던 2마리 등 4마리를 속리산국립공원에 풀어놓았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산양은 환경부로부터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문화재청으로부터 천연기념물로 각각 지정된 국가보호종입니다. 환경부와 문화재청이 공동으로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양 기관은 2012년 이후 교류 사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문화재청 양구산양증식복원센터에서 관리하던 산양을 2012년 월악산에 2마리를, 2014∼2015년 오대산에 3마리를 각각 방사한 바 있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07년 1월 월악산 영봉에서 포획, 발신기를 부착한 후 다시 풀어준 산양 1마리(수컷·당시 2년생)가 조령산을 지나 속리산국립공원까지 이동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 산양은 월악산에서 살던 개체입니다. 2008년 5월 월악산 남쪽 만수골에서 조령산으로 움직였습니다. 이후 조령산 → 희양산 → 군자산을 따라 약 40km를 이동, 올해 6월 속리산국립공원 내 군자산에서 최종 위치가 확인됐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산양의 행동권 구역이 보통 1∼1.4㎢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확인된 산양은 월악산내 산양 개체수가 늘어나면서 백두대간을 따라 자연스럽게 이주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현재 월악산 산양 개체수는 65마리로 추정됩니다.
월악산에서 포획해 지난해 12월 속리산국립공원 군자산에 방사한 암컷 산양이 새끼 1마리와 같이 활동하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새끼 산양은 올해 5월
속리산에서 서식하는 것이 확인된 산양의 전체 개체는 월악산에서 이동한 수컷 1마리, 2015년 12월 월악산에서 포획·방사한 3마리, 방사된 개체에서 태어난 1마리, 이번에 방사한 4마리 등 총 9마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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