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시중은행을 상대로 71억원대 부동산 담보대출 사기를 벌인 일당을 체포했습니다.
↑ 수협 /사진=연합뉴스 |
서울 송파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등 혐의로 총책 김모(46)씨와 전직 감정평가법인 직원 차모(52)씨, 공인중개사무보조원 주모(58)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이들 일당은 지난해 1월 말부터 올해 4월 초까지 대출 신청인을 모집한 뒤 가짜 서류를 작성·제출하는 수법으로 수협 7개 지점으로부터 총 15차례에 걸쳐 71억원대 불법 배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인천 지역 내 부동산 전문가로 잘 알려진 총책 김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차씨와 추씨를 끌여들여 부동사 개발 법인을 차린 후, 경기도와 충청도의 토지를 사들여 은행이 실제 거래가격을 알 수 없도록 부동산 매매계약서를 위조했습니다.
이들은 부동산에 관심은 있지만 지식이 없는 청년과 노인을 대상으로 법인 대표와 사업자로 등재시킨 후 가짜 차용증을 작성해 해당 땅을 담보로 은행 대출을 받도록 유도했습니다.
이들은 부동산 개발 투자를 가르쳐주고 투자 이익을 나눠 주겠다고
특히 총책 김씨와 차씨는 지명수배가 내려져 도피 생활을 하면서도 범행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경찰은 대출 명의를 빌려준 김모(38)씨 등 8명은 불구속 입건했고, 총책 김씨가 대출을 알선한 은행을 대상으로 수사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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