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갑작스런 귀국…속도내는 검찰 수사

【 앵커멘트 】
최순실 씨의 갑작스런 귀국과 함께 검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청 연결합니다.
이혁근 기자, 검찰이 최순실 씨가 어디 있는지 파악하고 있는건가요?


【 기자 】
네, 검찰은 최순실 씨에 대해 법무부에 입국 시 통보 요청을 해놓은 상태였습니다.

그러니까 최 씨가 비행기를 탄 후에 우리나라로 온다는 것을 알게 된 건데요.

입국한 다음에는 변호인을 통해서 연락을 주고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최 씨를 언제 부를 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최 씨를 오늘(30일) 소환하는 일은 없다고 밝힌 상태라 이르면 내일 최 씨를 부를 수도 있습니다.


【 앵커멘트 】
검찰이 재단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나 압수수색도 진행하고 있죠?


【 기자 】
네, 검찰은 최 씨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고영태 씨를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고 씨를 상대로 청와대 문건이 어떤 경위로 유출됐는지를 캐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K스포츠재단 관계자 3명을 불러 조사하고 있는데요.

오늘 오후 정동춘 이사장에 이어 정동구 초대 이사장과 정현식 전 사무총장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정동춘 이사장은 "최순실 씨 소개로 재단 이사장이 된 점을 인정한다"며 "국민들께 송구스럽다"는 말을 남기고 청사로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오전부터 시작된 청와대 압수수색에서도 증거물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청와대에서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7개 박스 분량의 자료를 확보했다고 전했습니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와 진술을 토대로 이른바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 씨가 재단 업무에 어떻게 개입했는지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현장중계 : 조병학 PD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