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가을 들어 가장 추웠다…화요일 더 추워

【 앵커멘트 】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올가을 들어 가장 추웠습니다.
깜짝 추위는 화요일쯤 절정을 이루다가 주 후반쯤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명동의 한 노점상.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발걸음을 멈추는가 싶더니 두꺼운 털목도리를 둘러봅니다.

▶ 인터뷰 : 이창준 / 경기 안산시
- "오늘 정말 얇게 입고 나왔는데 날씨가 추워서 길 가다 목도리라도 하나 사서 하고 가려고요."

오늘 아침 서울의 최저 기온은 1.6도까지 내려갔고, 강원과 경기 북부지역은 영하의 날씨를 보였습니다.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겨울같은 가을 날씨에 나들이 나온 시민들은 길거리 음식으로 추위를 달래기도 했습니다. "

뜨거운 오뎅 국물을 호호 불고, 김이 모락모락 나는 계란빵이 익기를 기다립니다.

지글지글 익어가는 고기와 숙주나물도 추운 시민들을 잡아끕니다.

(현장음) "꺄아!"

등산객들이 하얀 눈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습니다.

어제 설악산에 올 가을 두 번째로 눈이 내려 소청봉은 4cm까지 눈이 쌓였습니다.

부산 해운대로 바다 구경을 나온 시민들도 목도리에 얼굴을 꽁꽁 숨겼습니다.

▶ 인터뷰 : 구홍준 / 부산 연산동
- "어제보다 바람도 좀 많이 불고 조금 쌀쌀한 기운이 많이 있네요. 가을이 많이 짧아진 것 같아요."

깜짝 추위는 화요일 서울이 영하 1도까지 떨어지며 절정에 달하다가 주 후반쯤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김병문 기자,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